안녕하세요.
저희 둘째 아이가 6-7살 때쯤 동네에서 개 물림 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요
어느 날 저랑 같이 걸어서 마트를 가고 있었어요. 킥보드를 타고 먼저 나섰는데 갑자기 진돗개가 우리 둘째 아이에게 달려들면서 엉덩이 부분을 살짝 물고 도망을 갔었어요. 저도 너무 놀라고 아이도 너무 놀라고 그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잠시 당황했다가 신랑한테 전화 후 차를 몰고 병원을 다녀왔는데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그땐 살짝 물고 가서 다행이었지 정말 티브이에서 보던 장면처럼 계속 물고 안 놔줬으면..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하네요
병원 응급실로 가서 다행히 심한 상처는 아니라 살짝 소독만 하고 파상풍 주사는 필수 접종으로 다 맞은 상황이라 안 맞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응급처치를 하고 집에 왔는데요. 그날 저녁 신랑이 그 개를 찾으러 동네를 돌아다녔었어요. 제가 저희 아들을 물고 간 개 목에 목줄이 있는 걸 봤었거든요. 그 상황 때는 너무 놀라서 개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신경도 못썼는데요. 다행히 목줄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서 목줄이 있었다면 분명 이 근처 집에서 키우던 개가 풀렸을 것이다라는 예상하에 신랑이 차를 타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보았답니다
그런데 진짜 그 개를 찾은 거예요. 일단 그 개 주인에게 가서 오늘 저녁 상황을 말씀드리니 그 주인께서 오늘 개가 풀렸던 게 맞다. 우리 개가 맞는 거 같다 라며 인정을 하셨었답니다. 다행히 견주분은 좋으셨어요. 그 개는 다행히 광견병 주사도 다 맞은 개라서 한시름 났었답니다. 그리고 또 다행인 게 견주분 가족 중에 일상생활 배상 책임 보험이 들어가 있어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치료를 몇번 더 받고 배상도 받고 마무리는 잘 되었지만 한동안 둘째 아이랑 저는 밖에 나가지를 못했었어요.
그리고 나가더라도 조그마한 개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고 무서웠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둘째 아이가 한 번씩 나 그때 개가 물었었는데 하며 그냥 웃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게 되었어요. 경미한 상처라 다행이었지만 앞으론 이런 일이 아무쪼록 없도록 견주분께서는 잘 관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개한테 물렸을때 주의사항
광견병
사람을 물은 개는 반드시 10일 이상 가두어 미친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파상풍
개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입에는 파상풍균이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아이는 파상풍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균 감염
개에게 물린 상처가 심한 경우 꿰매거나 소독을 잘해주어야 한다
일상생활 배상 책임 보험
피보험자 또는 그 외 동거하는 배우자가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의 소유, 사용 관리로 인한 우연한 사고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타인의 신체장애, 또는 재물의 손해에 대한 법률 상의 배상 책임을 부담함으로써 입은 손해를 보상한다